다친 왼손 엄지 통증 악화로
수술시 올 잔여 메이저 못뛸듯
지난 1년 반 이상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안고 대회에 출전해왔던 앤소니 김이 끝내 비공식 ‘제5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심해진 통증으로 인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앤소니 김은 4일 “계속 대회에 나서기 위해 모든 방법을 시도했으나 지난주 대회에서 문제(통증)가 더 커져 어쩔 수 없이 검사를 받기로 했다”면서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기권을 발표했다. 지난달 셸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하고 매스터스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던 앤소니 김은 지난 주 퀘일할로우챔피언십에서 첫 3일간 선두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날 71타에 그치며 공동 7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던 선수 중 하나였다. 특히 그는 PGA투어 평균타수에서 69.26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앤소니 김의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은 수술을 해야만 완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술을 받을 경우 재활에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돼 그는 그동안 수술 시점을 놓고 고민해왔다. 일단 그는 올해 남은 3개 메이저대회와 10월에 열리는 라이더컵에 나선 뒤 수술을 받기를 계획을 세웠다가 통증이 악화됨에 따라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이 끝난 뒤 수술을 받고 라이더컵에 맞춰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으나 이번에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 시점을 앞당기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앤소니 김은 올해 PGA투어에 8개 대회에 출전, 100% 컷을 통과하며 우승 1회 포함, 4회 탑10 입상 기록을 갖고 있다. 앤소니 김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하게 돼 너무도 실망스럽다”면서 “이번 주 의사들과 상의해 그들의 치료권고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 세계랭킹 11위 앤소니 김의 기권으로 인해 오는 6일 막을 올리는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3위 스티브 스트리커와 15번 라티프 구슨까지 3명의 탑15 랭커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앤소니 김이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 때문에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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