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오늘 개막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는 ‘2인자’ 필 미켈슨의 세계랭킹 1위 등극여부가 화제다. 미켈슨이 6일 폰테 비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타이거 우즈가 5위 밖으로 밀리면 미켈슨이 커리어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장본인인 미켈슨은 “물론 1위 랭킹을 원하지만 집착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에는 우승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어떤 채점 방식에 따라 정하는 순위에 더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는 것.
미켈슨은 메이저대회 4승을 포함, 통산 38승을 올린 경력이 화려한 반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적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1일 발표된 최근 세계랭킹에서도 평균 9.66점을 기록, 258주째 1위를 지키고 있는 우즈(11.17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그러나 세계골프랭킹위원회는 미켈슨이 이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우즈가 5위 밖으로 밀려나면 미켈슨이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이 대회의 우승자는 80점을 받기 때문이다.
미켈슨이 매스터스 우승에 이어 지난주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비해 우즈는 지난주 대회에서 충격의 컷오프를 당했다. 따라서 미켈슨의 1위 등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현실성 있게 거론되고 있다.
더욱이 우즈는 200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이후로는 8차례 출전(2008년 불참)에 걸쳐 20위안에 든 적이 절반에 불과하다.
우즈는 그 동안 추격자들이 제풀에 주저앉은 덕분에 세계 1위 자리를 무난하게 지킨 면도 있다. 무릎 수술로 한동안 공백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우즈를 제칠 기회를 잡았지만 대회 때마다 헛발질을 하는 통에 무산됐다.
2007년 플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미켈슨이 한 번 더 우승컵을 차지하며 1986년 세계랭킹이 집계된 이후 13번째 톱랭커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
필 미켈슨이 9번홀 벙커에서 연습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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