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샷 감각 ‘굿’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R
양용은 18위·우즈 간신히 컷 통과
PGA투어의 비공식 ‘제5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최경주가 4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11계단 뛰어오른 공동 10위로 탑10에 진입했다. 하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전날 3타에서 5타로 오히려 벌어졌다.
7일 플로리다 폰테비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테디엄코스(파72, 7,21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전날 공동 21위에서 공동 10위로 점프했다. 하지만 전날 공동 3위였던 리 웨스트우드가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로 올라서면서 선두와 차이는 5타차로 벌어져 추격이 만만치 않게 됐다. 웨스트우드에 이어 일본의 류지 이마다와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히스 슬로컴 등 3명이 1타차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최경주는 이날 역시 페어웨이 안착률 71%에 그린 적중률 89%의 안정된 샷 감각을 앞세워 버디 6개를 솎아내며 이틀간 버디 12개를 몰아쳤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45명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버디를 기록했다. 다만 5번과 14번홀에서 스리퍼트로 보기를 범하는 등 퍼트 수가 31개로 다소 많았던 것이 아쉬웠다.
양용은(38)도 버디 7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경주에 1타차인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가 돼 공동 18위에 올랐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46위로 컷을 통과했다. 컷오프선이 2언더파로 결정되면서 2주 연속 컷 탈락은 면했지만 여전히 ‘골프황제’로서는 성이 차지 않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그의 1위자리를 노리는 매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도 버디 2,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우즈와 똑같은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한편 케빈 나와 찰리 위는 각각 1언더파 143타,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이밖에 안헬 카브레라, 스튜어트 싱크, 이안 풀터, 비제이 싱, 카밀로 비제이가스, 제프 오길비, 파드렉 해링턴, 로리 맥킬로이, 어니 엘스 등 기라성같은 선수들도 컷 통과에 실패해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김동우 기자>
최경주와 로리 맥킬로이가 5번홀 그린에서 라이를 살펴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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