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부상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도중 기권
목통증으로 7번홀서 경기 포기…디스크 가능성
불미스런 혼외정사 스캔들로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라이프가 코스 밖에서 뿐 아니라 코스 안에서도 계속 꼬이고 있다.
우즈는 9일 플로리다 폰테비드리비치 소그래스TPC 코스에서 벌어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도중 7번홀에서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우즈는 경기 후 “지난 한 달여 전부터 목에 통증이 있었다”면서 “허리 상단부에 디스크 증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7번홀에서 티샷을 오른쪽으로 크게 미스한 뒤 경기 감독관을 요청한 우즈는 세컨샷을 한 뒤 페어웨이 중간으로 걸어나와 플레잉 파트너인 제이슨 본에게 기권사실을 알렸고 이어 도착한 골프카트를 타고 코스를 떠났다. 우즈는 카트를 타고 떠나면서 오른손을 계속 주무르는 모습이었다.
라커룸에서 3명의 기자들과 인터뷰를 한 우즈는 “통증을 참고 경기해 왔으나 더 이상은 플레이를 계속할 수 없었다”고 밝혔고 인터뷰 도중 골프화를 바닥에 내려쳐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즈는 부상사실을 매스터스 전에 느꼈는데 어떤 경로로 다쳤는지는 자신도 모르며 다음주에 MRI를 찍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즈의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는 AP통신과의 텍스트 메시지 인터뷰에서 “그의 목에 통증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면서 “그는 부러진 다리로 US오픈에서 우승했다. 한 번도 부상을 핑계 댄 적이 없기에 (오늘 기권은) 통증이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케 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라커룸을 떠나 물리치료 트레일러에서 37분간 치료를 받은 뒤 코스를 떠났다. 3라운드까지 4언더파를 쳤던 우즈는 이날 6번홀까지 보기 2개를 기록, 기권당시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었다.
<김동우 기자>
타이거 우즈가 7번홀에서 경기를 중단한 뒤 카트를 타고 코스를 떠나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