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5타 줄여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최경주-양용은 공동 34위, 미켈슨 공동 17위
‘펭귄맨’ 팀 클락(남아공)이 커리어 PGA투어 첫 우승을 ‘비공식 제5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따냈다.
세계랭킹 40위 클락은 9일 플로리다주 폰테비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테디엄코스(파72, 7,21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라운드 중반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파3 17번홀에서 버디펏이 홀컵 바로 옆에 멈춰서는 불운을 맞은 호주의 로버트 앨런비가 클락에 1타차로 2위를 차지했고 전 US오픈 루카스 글로버가 또 1타 뒤진 3위에 올랐으며 전날 선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2오버파 72타의 부진으로 클라크에 4타차 공동 4위(12언더파 276타)로 떨어졌다.
불뚝 나온 배와 뒤뚱뒤뚱 걷는 모습 때문에 ‘펭귄’이라는 별명을 얻은 클락은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차지해 171만달러라는 거액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클락은 선두 웨스트우드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들어가 첫 6홀에서 파행진을 이어가다 7번홀 버디에 이어 9번부터 12번홀에서 4연속홀에서 줄버디를 엮어올리며 단독선두로 올라선 뒤 막판 앨런비와 글로버의 추격을 뿌리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12년만에 PGA투어 우승을 노렸던 웨스트우드는 14번홀 보기로 2타로 뒤진 뒤 악명높은 아일랜드홀인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한편 최경주(40)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와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쏟아내며 4오버파 76타의 부진을 보여 공동 34위(3언더파 285타)로 밀려났고 2타를 잃은 양용은(38)도 최경주와 같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필 미켈슨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17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팀 클락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생애 PGA투어 첫 승을 따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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