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플스 센터 교회 식당마다 붉은물결 축제
4년간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다. 2002년 세계를 놀라게 한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억, 그 짜릿한 전율의 순간들.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이 온통 붉은 물결로 넘실거리던 감격의 장면들.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주는 뭉클한 ‘붉은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하려는 한인들이 외치는 ‘대~한민국’의 붉은 함성이 남가주의 새벽을 깨우며 요동쳤다.
붉은 티셔츠를 입고, 붉은 응원도구를 들고, 온통 붉은 열정으로 무장한 2만여 한인들은 11일 새벽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센터로 몰려들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4년만에 다시 맞이한 감동의 합동응원축제에서 한인들의 열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12일 새벽 4시30분부터 대한민국의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대 그리스전이 시작되면서 스테이플스센터를 비롯 남가주 곳곳에서 펼쳐진 합동응원은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2만여 한인이 운집한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를 비롯한 ESPN존, LA 인근 한인 대형 교회, 한인타운내 식당 및 커피샵, 한인타운 거리 등 합동응원이 펼쳐진 곳이면 어디든지 한국팀을 응원하는 한인들은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LA 하늘을 들썩이게 했다.
달콤한 새벽잠을 마다한 채 합동응원장에 나온 한인들은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피곤함도 잊은 채 남아공에서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를 기대하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한 순간도 쉼 없이 응원 열기를 분출했다.
이날 응원 현장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하나가 돼 한민족의 힘을 자랑했고, 친구 등을 따라왔던 타민족 축구팬들도 한인들의 단결된 응원문화에 놀라면서 함께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한인들은 리폼된 티셔츠를 입거나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등 저마다 이색적인 응원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마음만은 하나로 똘똘 뭉쳐있었다.
<김진호 기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태극 응원단과 치어걸들이 태극전사들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