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탈피”“무서운 성장”외신 평가
이청용 등 젊은피 4년후에 더 큰 희망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대 우루과이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에 2골을 허용하며 1-2로 석패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특히 우루과이전은 한국이 더 이상 아시아 우물안 축구 황제라는 오명을 말끔이 씻어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2002년 월드컵 때 한국 축구를 4강의 반열에 올려놓았던 히딩크 감독도 경기후 네덜란드 신문 기고문에서 한국이 세계 무대에 당당히 홀로서는 실력을 가졌다며 높이 평가했다. 또 우루과이 감독 역시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예전의 한국 축구가 아니라면서 한국 축구의 무서운 성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경기 후 몇몇 우루과이 선수들이 우리 대표팀 라커룸으로 찾아왔다고 한다. 축구 경기 후 선수끼리 유니폼을 교환하는 것이 월드컵 관행이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너무 눈물을 흘리며 상심하자 유니폼 바꾸자는 말을 못했던 것이다. 허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마라. 너희들과 함께 해 행복했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주장 박지성은 “졌지만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봤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태극전사들은 박주영·이청용·기성용·정성룡 등 ‘젊은 피’들이 주역으로 나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새 신화 창조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편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29일 오후 귀국한다.
27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베이 스테디엄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져 아쉽게 대회를 끝낸 한국 대표팀은 일단 이날 오후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간다.
루스텐버그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고 나서 짐을 챙긴 선수단은 28일 밤 요하네스버그에서 비행기를 타고 홍콩을 거쳐 29일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러 지난달 22일 출국한 이후 38일 만의 귀국이다.
<심민규 기자>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한국이 패하자 윌셔가에 모인 한인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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