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싸운 태극전사 뜨거웠던 합동응원
▶ ■ ‘붉은물결’이 남긴 것
하나 된 한인사회 주류사회서도 인상적
“아쉬움 남지만 일상 돌아가 에너지 삼도록”
‘아쉬움과 희망을 동시에 안고,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계속된다’
남가주 곳곳을 가득 채웠던 붉은 물결은 사그라졌지만, 6월의 투혼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23명의 태극전사도 잘 싸웠고 뜨거운 열정을 다해 응원에 나섰던 한인들도 후회는 없다.
지난 11일 남아공 월드컵 개막 이후 태극전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쫓으며 ‘행복한 6월’을 보냈던 이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앞으로의 희망을 안고 일상으로 돌아와 제자리를 찾고 있다.
■응원 문화 새로운 지평
지난 11일 남아공에서 개막된 월드컵을 통해 남가주 한인 사회는 남녀노소, 1세는 물론 1.5세와 2세들도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쳤다.
조별리그 3경기를 비롯해 사상 첫 원정 16강 경기까지 지난 4경기를 통해 한인들이 보여준 단결된 응원 모습은 주류사회에서도 큰 이슈가 될 정도로 아름답고 멋진 장면이었다.
특히 남가주 곳곳에서 펼쳐진 합동응원전에 나온 수만명의 한인들은 질서정연한 모습과 함께 세대를 넘어 한민족임을 세계에 과시했다. 그 속에서 붉은 셔츠로 하나 된 한인 사회는 1세와 2세가 함께 하는 응원문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진한 공허감, 그러나 희망을 봤다
8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더 이상 이번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한국팀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자 한인들은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주 동안 월드컵 열기에 흠뻑 젖어 있던 많은 한인들은 28일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면서 “이제 무슨 낙으로 사느냐” “일이 잘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한국 축구의 진면목과 한인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에서 다시 한 번 미래의 희망을 확인했다는 한인들도 많았다. LA의 직장인 이모씨는 “이번에 태극전사들의 활약으로 볼 때 다음 월드컵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희망을 봤다”며 “이같은 희망을 안고 남은 기간 월드컵 경기들을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제 일상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한인들은 이제 월드컵 이야기는 그만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약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직장인 정연택(45)씨는 “아직 불경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모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월드컵 열기로 들떴던 분위기를 한인 타운 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며 “4년 뒤 더욱 성숙한 응원문화로 희망을 쏘아 올리자”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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