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업소 성매매 많아
▶ LA 작년 피해사건 2배 껑충
LA 지역에서 인신매매가 지난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한인 피해자자들의 비율이 전체의 4위를 차지하는 등 여성들의 인신매매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영리기관인 인신매매방지연합(CAST) 29일 LA 시청에서 에릭 가세티 시의회 의장, 토니 카디나스 시의원, 찰리 벡 LA 경찰국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내 경기침체로 인해 LA 지역에서 강제노동을 포함한 인신매매와 관련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CAST에 따르면 지난 한해 LA 지역에서 발생한 인신매매 피해사건은 2008년에 비해 200% 이상 증가했으며 이중 3분의2 이상이 강제노동으로 인한 인신매매 피해자이며 3분의 1은 성매매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CAST에 접수된 LA 지역 2009년 인신매매 피해사건을 국가별로 분류한 결과 멕시코 출신이 22%를 차지해 가장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과테말라(19%), 필리핀(17%), 한국(12%) 순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 인신매매 피해는 대부분 유흥업소 등에서 강제로 손님접대와 성매매 강요 등의 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몬티 지역의 한 의류공장에서 하루 20시간 이상 노동착취 피해를 당한 72명의 태국인 노동자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디나스 시의원은 “LA시는 미국 내 대도시 가운데 인신매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도시중 하나”라며 “특히 라티노와 아시아계의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인종별로 구분한 2009년 LA 지역의 인신매매 피해자는 라티노가 전체의 46%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동남아시아계 24%, 동아시아계 12% 등이었다.
찰리 벡 경찰국장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특별수사반 핫라인(800-655-4095)이나 CAST 핫라인(888-539-2373)으로 즉시 신고할 것”을 부탁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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