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위 61위, 케빈 나 82위
생애 두 차례나 심장 이식수술을 받은 골퍼 에릭 캄튼(30·미국)이 올해부터 신설된 PGA투어대회인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날 깜짝 선두로 출발했다.
29일 웨스트버지니아의 화이트 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코스(파70·7,02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캄튼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범해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역시 7타를 줄인 무명의 루키 맷 에이브리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 주말 뒤늦게 스폰서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나서게 된 캄튼은 2, 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출발은 좋지 못했으나 4,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곧바로 잃었던 타수를 되찾는 등 나머지 16홀에서 버디 9개를 골라내는 버디행진으로 선두로 뛰어올랐다.
심장병으로 인해 12세때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캄튼은 2007년 심장마비를 겪고 나서 이듬해 또 한 번 새로운 심장을 이식받고 다시는 골프를 칠 수 없을 것으로 생각, 모두 골프장비를 팔아버렸으나 그 이후 빠르게 건강이 회복돼 다시 필드에 돌아왔고 올해는 7번의 출전에서 4차례 컷을 통과하며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편 찰리 위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61위, 케빈 나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82위를 달렸다. 이날 1라운드는 번개가 치는 악천후로 약 1시간30분정도 지연됐다.
<김동우 기자>
에릭 캄튼이 17번홀에서 이글펏이 홀컵 옆에 멈춰서자 아쉬운 미소를 짓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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