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4개 치며 3언더파
신지애 단독2위로 추격
미셸 위(21)가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이틀째 3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며 우승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미셸 위는 27일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 찰스 컨트리클럽(파72·6,57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첫날 잡은 3타차 리드를 굳게 지켰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며 작년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인 것.
10번홀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전날 홀인원을 기록했던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감부터 안겨줬지만 이후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미셸 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홀컵을 지나간 펏이 좀 많았다. 퍼팅 스피만 조절하면 내일은 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탠포드 대학 졸업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다음 학기는 아칸소 대회가 끝나면서 시작되며 1년은 더 다녀야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미셸 위는 이날 동반플레이를 펼친 신지애를 경계해야할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복귀가 목표인 신지애는 미셸 위보다 2타를 더 줄인 5언더파를 휘두르며 단독 2위로 부상, 주말 대접전을 예고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펏 안 들어가 애를 태웠던 신지애는 이날에도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에 들어 버디 5개를 골라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4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바로 그 뒤에는 모건 프레셀(미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따라붙었고, 또 1타 뒤 공동 5위(5언더파 139타)에는 이지영과 최나연이 도사리고 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아이 미야자토는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17위(이븐파 144타), 2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공동 34위(2오버파 146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나 올해 메이저 타이틀이 두 개인 청야니(대만)는 4오버파 149타로 부진, 컷오프에 걸려 탈락했다.
<이규태 기자>
미셸 위가 캐나다여자오픈 2라운드의 마지막 9번홀에서 버디펏을 놓치고도 웃는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