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9개홀 들어 갑자기 난조
합계 4언더파 공동14위 추락
이혼 후 처음 나간 대회에서 공동선두로 치고 나서며 힘차게 새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던 타이거 우즈가 2라운드에서는 2오버파로 흔들리며 공동 14위로 떨어졌다.
우즈는 27일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파71·7,319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플레이오프의 첫 대회 바클레이스 2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는 4개를 저질러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따라서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4위까지 미끄러졌다.
이틀 동안 8언더파 134타를 친 제이슨 데이(호주)가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고, 케빈 스트릴먼과 본 테일러(이상 미국)가 공동 2위(7언더파 135타)에서 추격했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백9’을 마칠 때까지만 해도 2타를 더 줄여 선두를 질주할 태세였다. 그러나 ‘프론트 9’에 들어 돌연 난조에 빠졌다. 2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너머로 날려 보내 보기를 범한 것을 시작으로 5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도 그린을 놓쳐 1타씩 잃었다. 그리고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3피트밖에 안 되는 짧은 파펏을 놓쳐 침울한 표정으로 홀아웃했다.
전날 출발이 더뎠던 양용은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공동 28위(2언더파 140타)로 뛰어 올랐다. 1타를 줄인 찰리 위도 공동 20위(3언더파 139타), 2타를 줄인 케빈 나도 공동 41위(1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타이거 우즈 (AP)
최경주·앤소니 김·미켈슨 컷 탈락
하지만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았던 최경주는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해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컷 기준(이븐파 142타)를 넘지 못했다. 앤소니 김(25)도 6오버파 148타로 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도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 우즈는 다음 주에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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