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첫 홀서 레어드 제치고 바클레이스 우승
우즈 12위…한국선수들 모두 PO 2차전 진출
이혼한 타이거 우즈의 새 출발이 관건이었던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연장 접전 끝 맷 쿠차가 우승했다.
쿠차는 29일 뉴저지 패라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파71·7,31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9타의 맹타를 휘둘러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12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던 우즈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12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감, 아쉽지만 재기의 가능성은 보여준 셈이다.
쿠차는 마지막 날 타수를 많이 줄였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선두 레어드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짧은 파펏을 놓치며 보기를 범해준 덕분에 연장전에 가는 행운을 잡았다.
쿠차는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낚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쿠차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쌓아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뛰어 오르며 가볍게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거의 턱걸이로 이번 대회 참가권을 따낸 우즈 역시 페덱스컵 순위를 65위로 끌어올려 상위 100명이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안착했다.
찰리 위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7위, 케빈 나는 2언더파 282타로 공동 36위, 양용은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했다.
최경주는 컷 탈락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44위로 2차전에 안착했다. 역시 컷 탈락한 앤소니 김도 페덱스컵 랭킹 27위에 올라 2차전을 기약했다.
<백두현 기자>
페덱스컵 1위로 뛰어오른 맷 쿠차가 큰 아들 캐머런(오른쪽), 작은 아들 카슨과 함께 바클레이스 우승컵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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