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투어챔피언십까지 간다”
앤소니 김 “라이더컵 출전권 달렸다”
PGA투어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이 3일 보스턴의 보스턴 TPC(파71·7,207야드)에서 막을 올려 6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노동절 연휴기간을 활용해 PGA투어 대회중 유일하게 금요일에 시작해 월요일에 막을 내리는 이 대회는 총 4단계로 짜여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스템에서 두 번째 대회로 올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10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으며 1일 기권한 케니 페리를 제외한 99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거친 뒤 다음주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는 상위 70위까지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고 이어 한 주를 쉰 뒤 플레이오프 피날레인 투어챔피언십에는 상위 30위만이 초청장을 받는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뿐 아니라 다음 2개 대회 출전권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대회다.
지난주 페덱스컵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서 첫날 공동선두로 출발한 뒤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친 타이거 우즈는 3차전인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페덱스컵 랭킹 112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우즈는 현재 순위를 65위까지 끌어올려 현재로선 BMW 출전 커트라인 안쪽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페덱스컵에서 BMW 챔피언십에 막차로 오른 채드 캠벨이 페덱스컵 포인트 816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734점인 우즈는 이번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서 적어도 82점을 보태야 한다는 계산이고 이 정도 점수를 얻으려면 최소한 50위내에는 들어야 한다. 예전의 우즈같으면 50위권 진입이야 식은 죽 먹기겠지만 최근 그로서는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과제다. 또한 3차전 커트라인을 넘더라도 최종 4차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가려면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랭킹포인트를 챙겨야 하기에 마음이 더 급할 수 있다. 그나마 지난주 바클레이스에서 잠시나마 과거의 우즈를 연상시키는 플레이가 나오며 자신감을 상당부분 되찾은 것이 그에게 보약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코리안 브라더스’는 페덱스컵 랭킹에서 앤소니 김(27위), 케빈 나(39위), 최경주(44위), 찰리 위(45위), 양용은(56위) 등 5명 전원이 이번 대회에 나서는 것은 물론 3회전인 BMW 챔피언십에도 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들은 앤소니 김을 제외하곤 전원 투어챔피언십 출전 커트라인(30위)에는 들지 못한 상태여서 가능한 많은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인 선수중 누구보다도 이번 대회 선전이 절실한 선수는 바로 앤소니 김이다. 엄지손가락 수술에서 회복돼 복귀한 뒤 나선 4개 대회 중 컷오프가 없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하위권으로 처진 뒤 다음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한 앤소니 김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한 오는 7일 발표될 미국팀 라이더컵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라이더컵 출전을 목표로 수술시기까지 결정했을 만큼 라이더컵에 전력을 기울이는 그로서는 복귀 후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과연 그가 마지막 찬스에서 기사회생해 미국팀 캡틴 코리 페이븐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타이거 우즈는 이번 대회 50위권 내에 들어야 다음 주 BMW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AP)
앤소니 김은 이번 대회가 라이더컵 캡틴 코리 페이븐에게 부름받을 여지를 남길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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