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앤소니 김 부활 샷 장전 준비
노승열·대니 리·배상문·김대현도 도전
양용은과 앤소니 김이 오는 7일부터 한국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13야드)에서 펼쳐지는 제53회 한국오픈에 출전, 내년 시즌 재도약을 향한 채비에 나선다.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한국오픈은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올해 PGA투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긴 양용은과 앤소니 김은 초청선수로 나서는 이번 대회를 부진 탈출의 기회로 삼아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올해 21개 대회에 나섰으나 2번 탑10에 오르는데 그쳤고 앤소니 김은 비록 셸 휴스턴오픈에서 1승을 따냈으나 이후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고 복귀한 뒤 하위권을 면치 못해 목표였던 라이더컵 출전권마저 잃고 말았다. 지난 2006년 이 대회 우승 후 세계무대 진출에 성공했던 양용은은 이 대회에서 “이번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다. 내 골프인생에 전환점을 마련해준 대회에서 재도약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년 전 한국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앤소니 김은 “아직도 회복중이라 정상은 아니지만 고국의 내셔널 타이틀대회에서 우승컵을 꼭 안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골프의 대표적인 영건들이 다수 출전, 불꽃 튀기는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대니 리와 노승열, 현재 한국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장타자 김대현과 대회 3연패로 3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배상문 등은 양용은, 앤소니 김과 함께 이번 대회 ‘빅6’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김대현과 배상문은 PGA투어 퀄리파잉에 도전할 계획으로 이번이 올해 상금왕을 향한 마지막 출격이 된다. 또 아시아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노승열은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한국투어와 아시아투어에서 모두 상금왕에 오를 찬스를 잡게 된다.
한국오픈에 나서는 간판선수들이 5일 광화문 앞에서 우승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승열, 배상문, 앤소니 김, 양용은, 대니 리, 김대현.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