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로 나선 최나연이 10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최나연(23)이 LPGA 나비스타클래식 이틀째 경기에서 8타를 줄이는 맹위를 떨치며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선두로 점프, 시즌 2승 및 커리어 4승 도전에 나섰다.
8일 앨라배마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 세네터코스(파72·6,60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세계랭킹 6위 최나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신들린 맹타를 휘둘러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틀합계 12언더파 132타가 된 최나연은 이날 5타를 줄인 전날 선두 크리스티 커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또 일본의 미야자토 미카는 전반에 5연속 버디, 후반에 4연속 버디를 뿜어내며 최나연보다 한 수 더 뜬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는 맹위를 앞세워 역시 12언더파 132타로 최나연, 커와 함께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해 2승, 올해 1승 등 LPGA투어에서 커리어 3승을 거둔 최나연은 이날 1번홀에 이어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비교적 조용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들어 11번과 13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샷 감각을 다듬은 최나연은 15번홀부터 마지막 18번홀까지 4연속 홀에서 줄버디를 엮어 올리는 신나는 버디 행진을 펼치며 단숨에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편 브리타니 린시컴이 3명의 공동선두에 1타 뒤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4위를 달린 가운데 6타를 줄인 양희영이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5위, 지은희와 어머니가 한인인 빅키 허스트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이번에도 한인선수들이 선두권에 대거 포진하며 한인군단의 시즌 7승 합작 가능성을 밝게 했다. 선두에 단 4타 뒤진 공동 10위 그룹(8언더파 136타)에도 강혜지, 아이린 조, 박희영, 박세리 등 4명의 한인선수가 올라있어 탑10에 이름을 올린 한인선수만 8명에 달한다. 지난 5월 역시 앨라배마에서 벌어진 벨 마이크로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으나 이후 부진을 보였던 맏언니 박세리는 5개월여만에 앨라배마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또 다시 호성적으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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