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리의 수잔 정 사장이 새롭게 선보인 동치미 메밀막국수와 비빔국수를 소개하고 있다. <왕휘진 기자>
미네랄 돌판 칼국수·동치미 메밀막국수
호박재료·한치물회국수 등 이색메뉴 경쟁
LA 한인 요식업계에 총성 없는 국수 전쟁이 뜨겁다.
식당들이 미네랄 돌판 칼국수, 동치미메밀막국수, 즉석 콩국수 등 색다른 맛의 국수를 새로 선보임에 따라 요식업계에는 때 아닌 국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인 요식업계에 따르면 기존 국수 전문점 외에도 고객유치를 위한 신병기로 메뉴에 별미의 국수를 첨가하는 일반 식당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칡 냉면을 간판스타로 내세워 고객몰이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유천은 12일 미네랄 돌판 칼국수를 선보였다. 업소는 웰빙 음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 전례가 없는 미네랄 돌판 칼국수를 내놓았다. 조원재 사장은 “여름에는 칡냉면, 다가오는 겨울에는 이 칼국수가 매상 증진을 위한 효자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순대국으로 유명한 무봉리는 동치미 메밀막국수와 비빔국수를 새로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수잔 정 사장은 “우리 식당은 좋은 메밀가루로 생면을 직접 뽑아 국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날씨가 더운 날에는 하루 판매량이 200그릇은 쉽게 넘는다”고 귀띔했다.
이들 식당 외에도 한식전문식당 다래옥은 LA 1080 손칼국수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데 이 칼국수는 호박 및 잡곡면으로 만드는 것이 특색이다.
명동교자는 전통의 칼국수뿐만 아니라 동치미국수, 한치물회국수, 회비빔국수, 콩국수 등 다양한 국수 메뉴로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한인타운 8가 거리에 위치한 구이전문 식당 백종원 만수등심은 콩국수를 새 메뉴로 내놓았는데 고객들이 주문하면 즉석에서 콩을 갈아 국수를 만들어줌으로써 고객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식당들은 고객유치 방안으로 앞 다투어 국수류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들이 내놓은 별미의 다양한 국수류는 한인타운이 먹거리의 천국임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국수의 가격은 5.99~8.99달러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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