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약국 체인인 CVS가 일부 감기약에 포함되는 각성제 메담페타민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성분(pseudoephedrine)이 들어간 의약품 판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받아들여 7,760만달러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연방 검찰이 14일 발표했다.
검찰은 이날 설명서를 통해 “CVS는 스도에피드린 성분 판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함으로써 남가주 및 라스베가스에서 메담페타민 밀매업자들이 스도에피드린을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도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CVS가 지불키로 한 벌금은 지금까지 의약품 통제법을 위반해 낸 벌금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연방 검찰은 CVS에 이 같은 벌금을 물리는 것 외에도 CVS가 이 의약품 판매와 관련해 올린 260만달러의 수익을 몰수하기로 했다.
연방 검찰은 “CVS는 마약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메담페타민의 밀매를 막아야 한다는 의무를 알고 있었다”며 “이번 케이스는 기업들이 윤리적, 법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을 때 어떤 책임을 져야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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