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20만채 은행소유로
미국의 월간 주택차압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건을 넘어섰다.
14일 부동산 조사기관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모기지 연체로 은행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주택은 9월중 10만2,134채로 집계됐다. 또 올해 1∼9월중 은행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주택은 81만6,000채로 집계돼 연간으로는 120만채가 은행 소유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상환불능 통보와 경매일자 확정 통보, 은행으로의 소유권 이전 등의 사례를 모두 합쳐 주택차압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경우는 9월중 34만7,420건으로 전월에 비해 3% 늘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압류사태는 당분간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 주택압류 관련 서류의 부실한 확인을 비롯한 절차상 하자가 드러남에 따라 50개주 정부 모두가 일제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택압류가 철저한 서류검증 없이 무분별했던 점이 없지 않지만 높은 실업률로 인해 주택대출금 상환 연체가 속출하고 신규 주택수요마저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부실한 주택압류 절차에 대해 사법당국이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주택시장의 구조조정이 지연됨으로서 주택경기의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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