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의하면 유방암은 한인 여성들에게도 그 확률이 상당히 높은 질병이라고 한다. 다행히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잘 치유가 되기는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암 부위를 절단해야 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따라서 여성들은 유방암 수술로 인해 자존감을 잃거나 여러가지 상실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최근에는 암을 제거하는 수술로만 그치지 않고 수술 후 즉시 유방을 복원시키는 종양성형술을 동시에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 분야의 유일한 한인여성이 바로 헬렌 강 전문의다. 헬렌 강 전문의는 USC에서 종양성형술의 세계적인 권위자, 멜빈 실버스틴 박사로부터 전문의 수련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700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를 수술한 경력이 있다.
잘라낸 부위에 뱃살로 새 유방 만들어
여성의 상실감 극복에 도움
700명 이상 수술 집도한 전문의
“유방암 수술은 환자의 나이, 종양 크기와 진행 정도, 종양의 성질, 암의 전이 여부, 종양의 홀몬 수용체 상태 등에 따라 수술 방법이 정해집니다”라고 말하는 헬렌 강 전문의는 유방암 초기라면 유방의 일부만 제거한 후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거나 경우에 따라서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유방 전체를 드러내야 하는 경우라면 유방암 절제술과 동시에 유방을 복원하는 재건술을 함께 실행하는 종양성형술이 한인 여성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종양성형술이란 처진 아랫배의 근육과 지방을 유방 쪽으로 끌어올려 본래의 유방 모양을 복원시키는 것을 말한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유방절제술을 시행한 후 바로 하는 경우도 있고, 유방절제술 후 필요한 방사선 치료 및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끝낸 후 시간이 지난 다음 하는 경우가 있다. 헬렌 강 전문의는 이 수술을 “마치 파이를 조금 떼어 먹고 난 후 주변 파이 조각들을 조금씩 모아 그 파이를 다시 원 상태로 만드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설명한다.
즉 종양성형술은 암수술과 성형수술을 합친 것으로 유방절제술 후 환자의 유방조직이나 배 근육의 조직을 이용해서 유방의 원형을 아름답게 복원하는 수술로, 최근에는 이 재건술로 환자의 삶과 질을 높이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헬렌 강 전문의는 “특히 유방암 전문의가 직접 수술을 하는 경우 환자의 생존률이 더 높고 재발률도 매우 낮다”고 전하며, 유방재건술은 환자의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암도 치료하면서 처진 유방을 올려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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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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