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입업체 GX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예일대학생 매튜 브리머와 대학생 직원들이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미국도 고실업률로 대학을 졸업해도 갈 곳이 없다. 현재 대학졸업생들 가운데 다섯명중 한명꼴로 일자리를 못잡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대학졸업이 곧 실업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대학생들은 졸업하기전에 이미 대학에 재학시 창업을 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요즘은 불경기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최저인데다 대학도 창업을 장려하는 상황이라 대학생들이 창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대학생들이 취업난이라는 ‘위기’를 창업의 ‘기회’로 삼은 사례를 알아본다
#1.예일대학생 매튜 브리머는 멀리플레이어 온라인 게임업체 ‘GX 스튜디오스’를 지난 2007년 친구들과 함께 창업했다.
브리머는 학교내의 관련단체와 협조해 GX 스튜디오스를 창업해 ‘고그로스캠퍼스(GoGrossCampus)’등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을 만들었으며 이 회사에서 만든 게임을 통해 벌써 6만명이상이 경쟁을 벌일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순익을 본 것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100만달러를 벤처자금으로 모았으며 직원수는 12명으로 현재 맨해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창업자 매튜 브리머는 “내가 처음 예일대학에 입학했을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으며 졸업하기도 전에 내가 창업한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잘 믿겨지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2.인디애나 대학 2학년생 잭 워크맨은 에너지드링크를 리서치하는 일에 전력투구했다.
그는 자연산을 원료로 한 에너지드링크가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과일펀치조리법을 연구했다. 맛있는데다가 식이요법에도 맞는 음료를 개발한 후 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제조업체을 찾았다.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그는 LA에 소재한 음료 개발사 ‘파워브랜즈(Power Brands)’와 연결이 되었다.
파워브랜즈의 대린 에즈라 CEO는 워크맨의 철저한 프로정신과 리서치에 깊은 인상을 받아 그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 에즈라 CEO는 이 에너지드링크가 지난 2008년에 개발된 250개의 제품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워브랜즈와의 계약을 성사시킨 후 워크맨은 화학자들과 협조해 시럽이나 소다를 함유하지않은 새 드링크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됐다.
10번의 테스트 끝에 조리법이 최종 확정되고 워크맨과 그의 가족은 창업자본으로 20만달러를 투자해 현재는 매년 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3.때로는 캠퍼스 라이프와 비즈니스를 병행하는 것이 너무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 대학생들은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학업과 비즈니스를 병행하기도 한다. 휴스톤 대학의 4학년생 대니 클램은 보통 하루 일과를 새벽 3시에 시작한다.
그는 체인형태로 운영되는 3개의 도너스 가게가운데 하나를 현재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사촌과 함께 아이스크림가게를 동업하고 있다. 이 도너스체인은 현재 12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 75만달러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매출이 120만달러까지 올랐다. 클램은 “살인적으로 바쁜 스케쥴속에서 시간관리를 잘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4.미시간대학의 2학년생 캐롤라인 루니는 비아론(Bearon)으로 불리우는 고급 티셔츠를 개발했다. 그녀는 현재 이 고급티셔츠를 6개 대학에 팔고 있다. 그녀는 더 많은 세일즈맨들을 여러 대학에 파견해 판매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현재 비즈니스가 순항중에 있어 더 많은 회사와 제휴해 판매를 늘려간다는 야심찬 포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루니는 “내일까지 제출해야하는 10페이지짜리 보고서가 있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때로는 야망과 학업사이에서 갈등을 겪기도 한다”고 학생사장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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