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커피 전문 체인점인 스타벅스가 18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실상 커피맛 하나로 승부를 걸었던 스타벅스가 와인과 맥주 등 ‘알코올’ 메뉴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
스타벅스 변신의 무대는 브랜드의 발원지인 워싱턴주 시애틀. 이 도시의 번화가에 있는 캐피털힐 매장은 스타벅스 메뉴혁명의 전초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매장은 3개월간의 인테리어 개조공사를 마치고 이날부터 오후 시간대에 지역산 포도주와 맥주, 치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포도주는 한잔에 최고 9달러였다.
새로운 시도가 히트하게 되면, 다른 지역 매장에도 알코올 메뉴를 도입해 나간다는 게 스타벅스의 복안이다.스타벅스가 와인과 맥주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는 커피라는 상품의 특성상 저녁 시간대의 매상이 크게 떨어져 반나절 동안은 매장을 놀려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가 컸다. 여기에다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맥도널드와 던킨도너츠의 공격적인 커피 마케팅에 맞서 시장을 지켜나가기 위해선 오후 시간대에도 손님을 유인할 수 있는 메뉴개발이 절실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타벅스의 이번 시도에 위험적인 요소도 있다고 지적했다.업계에서는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매장에서 ‘스타벅스 다움’이 사라진 점, 저녁시간대에 맞춰 조명을 어둡게 하는 바람에 매장 분위기가 침침해진 점, 다른 매장으로 알코올 메뉴를 확대할 때 인테리어 개조비용이 크게 늘어나게 되는 점 등을 위험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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