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LA카운티 오피스 공실률이 올 3분기 들어 다시 상승,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업체 ‘그럽&엘리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LA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의 16.6%에서 17%로 올랐다. 오피스 공간으로는 65만스퀘어피트가 더 늘어난 셈이며 이는 전 분기에 비하면 거의 5배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렌트는 스퀘어피트 당 3.01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2008년 1분기 10%에 머물던 오피스 공실률은 2009년 1분기 13.8%에서 그해 3분기 15%를 돌파했으며 4분기 16%로 뛴 데 이어 올 1~2분기 16.6%로 소강상태를 나타냈었다.
이 같은 공실률 증가는 계속된 경기침체와 함께 대기업들의 타주 이전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 항공업체 ‘노드롭 그룸맨’의 경우 센추리시티에 있던 본사를 워싱턴DC로 옮기기로 하면서 14만스퀘어피트의 오피스 공간이 비게 됐다.
지역별로 보면 한인타운을 포함한 윌셔코리더 공실률이 지난 2년 새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12만스퀘어피트의 공간이 더 늘어나며 올 3분기 공실률은 18.2%로 뛰었다. 1분기 공실률이 15.9%였던 점을 감안하면 6개월 사이 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평균 렌트는 스퀘어피트 당 2.51달러. 다운타운의 경우 주요 테넌트인 로펌과 기업들의 오피스 축소로 공실률은 전분기의 15.7%에서 16%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적잖은 사람들이 올 상반기 공실률이 안정되면서 내년 중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지만 오피스 시장의 펀더멘털이 아직 미약해 2012년까지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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