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아파트 임대시장의 입주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렌트는 다소 낮아졌다.
부동산업체 ‘헨드릭스 &파트너스’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10유닛 이상 아파트 입주율은 전년 동기의 93.9%에서 93.4%로 올랐다. 아직 랜드로들이 안정적 기준으로 여기는 96~97%에는 못 미치지만 임대시장의 개선 조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렌트는 1년 전에 비해 약간 뒷걸음질 쳤다. 이 기간 랜드로드들이 제시하는 렌트(asking rent)는 1베드룸의 경우 1,466달러에서 1,424달러, 2베드룸은 1,898달러에서 1,867달러, 3베드룸은 1,993달러에서 1,976달러로 각각 인하됐다.
USC 부동산연구소의 트레이시 세스렌은 “LA 아파트 임대시장은 공실률이 하락하면서 향후 2년간 렌트도 내림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렌트와 공실률 하락은 LA지역의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이 주요인이다.
여기다 크게 늘어난 아파트 공급량도 렌트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할리웃, 노스할리웃 등에는 고급 아파트 신축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할리웃과 바인 코너에는 375유닛, 노스할리웃에는 180유닛 등이 들어선다. 할리웃과 라브레아 코너에 짓고 있는 180유닛의 7층 건물은 당초 고급콘도로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개발업체가 파산하면서 고급 아파트로 변경됐다.
고급 아파트 시장에 대한 전망도 어둡지만은 않다는 게 개발업체들 시각이다. LA의 억만장자 개발업자인 캐스덴과 카루소가 지난 8월 버뱅크에 완공한 럭서리 아파트의 경우 월 렌트가 최고 3,400달러에 달하지만 이미 40%가 리스된 상태다. 노스할리웃에 아파트를 신축중인 ‘케네디 윌슨’의 밥 하트 대표는 “샌디에고에서 시애틀까지 대도시들의 렌트는 이미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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