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을 자주 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상용고객 마일리지 프로그램. 하지만 미 주요항공사들이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유효기간을 축소하는 등 갈수록 까다로운 규정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일정 기간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거나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을 경우 어카운트가 아예 없어지기도 한다. 마일리지 어카운트를 유지하는 요령 등에 대해 알아본다.
유나이티드 US 에어웨이스 경우
18개월 지나면 적립 마일리지 소멸
어카운트 유지위해 ‘웃돈’ 요구도
▲까다로워진 마일리지
대부분 미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유효기간이 존재한다. 최장 36개월 포인트 적립 등 활동이 없으면 어카운트가 없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나이티드와 US에어웨이스의 경우 18개월간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소멸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자주 꼼꼼히 챙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항공사들이 상용고객에게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90%의 고객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가 마일리지 구입
델타 상용우대 고객인 베리 루빈은 얼마 전 항공사로부터 편지 한통을 받았다. 적립된 마일리지를 이용해 티켓을 구매하든가 아니면 여러 개의 매거진을 구독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취소된다는 내용이었다. 루빈은 부랴부랴 항공사에 전화를 걸어 다른 옵션이 있는가에 대해 문의했고 방법을 찾아냈다. 그의 경우 40달러를 내고 아내에게 1,000마일을 양도하거나 60달러를 지불하고 추가로 최소 2,000마일을 구입하면 어카운트를 살릴 수 있었다.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루빈의 경우처럼 적립한 마일리지를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추가 마일리지를 구매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는 최소 5,000마일을 다른 어카운트에 이체하면 유효기간이 연장된다. 비용은 기본 35달러, 마일당 1.5센트가 부과된다. 아메리칸 항공 역시 60달러 정도를 내고 최소 1,000마일을 추가로 구입하면 유효기간을 늘어난다.
▲샤핑․ 마일리지 선물
적립한 마일리지를 이용한 온라인 샤핑도 가능하다. 많은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온라인 샤핑업체와 연계되어 있다. 델타의 경우 ‘베스트바이’ ‘랜즈 엔드’ 등 수 백개의 사이트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 항공사들이 기프트카드처럼 타인에게 마일리지를 주는 것을 허용한다. 마일리지를 받는 사람도 좋고 가입자는 어카운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보너스 마일리지 구입
‘보너스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이용할 만하다. 주요 항공사들은 상용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선에 한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경우 예전보다 2~3배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제공하기도 한다. 유나이티드는 오는 12월31일 까지 LA~뉴욕(JFK), LA~샌프란시스코 노선 승객에 한해 3배의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중이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