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현안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2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부터 내달 중순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까지 10일간에 한미간 `빅딜’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 측은 실무협의가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미국 측에서 먼저 공식제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 행정부는 내달 2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를 의식해 그 이전까지는 한국과 협상이 가능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많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달 11과 12일 G20 서울정상회의 이전까지 진전을 이루도록 지시한 만큼 미국 측이 이를 맞추기 위해 선거 이후엔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이고 한국 측도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경우 FTA 조기 발효가 물 건너간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협상의 고삐를 죌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연방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통상장관회의를 열고 FTA 실무협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측은 그동안 실무협의에서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 등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각종 장벽철폐 및 시장개방 확대를 압박해 왔으나 요구사항을 일목요연하게 한국 측에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