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20% 줄고 초봉도 낮아져 ‘등 떠밀린 선택’
샌디에고 주립대(SDSU)에서 실내장식 디자인을 전공한 레이첼 프라이스-홀(29)은 대형 디자인 회사에 취직을 꿈꾸면서 공부했다.
그러나 프라이스-홀은 2008년 졸업할 당시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회사가 신규 채용은커녕 감원을 하는 상황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취직을 포기하고 창업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2,500달러를 들여 오토캐드 3D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장만해 집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영업하는 ‘1인 디자인 회사’를 만들었다.
샌디에이 유니언 트리뷴은 26일 대학 졸업생들이 구직난에 직면해 창업시장으로 내몰린 실태를 전했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5∼34세 대학 졸업생의 실업률은 2006년 9월 2.3%에서 올해 9월 4.6%로 두 배가 됐다.
전미대학고용주협의회(NACE)는 신규 대학 졸업생을 채용하는 일자리 수가 2008년과 2009년 사이 20%가 줄었고, 대졸자의 초봉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2011년 졸업생의 구직 상황은 좀 나아질 전망이지만 경기침체 이전의 상황까지 갈려면 아직 멀다.
또 온라인 판매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디자인 등 웹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유행하면서 대졸자들의 창업이 예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쉬워졌다.
이 때문에 미국의 창업활동을 측정하는 카우프만재단의 ‘2009 기업가 활동지수’에서 모든 연령대의 대졸자 창업률이 최근 15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베른하르트 슈뢰더 SDSU 기업경영센터 소장은 경기침체 때문에 많은 젊은이가 창업에 나서게 됐다면서 "아마 그들은 부모가 해고되고 친구가 학업을 포기하거나 재정지원을 받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내 앞길을 개척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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