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주최 ‘국제 카르텔 설명회’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세리토스 쉐라튼호텔에서 열렸다.
현대차 등 30개업체 참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카르텔 혐의로 당국의 집중조사 타겟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 카르텔 예방 설명회가 26일 세리토스 쉐라튼 호텔에서 열렸다.
공정거래위원회(회장 정호열) 주최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금호아시아나 등 30여개 기업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최근 국내외 카르텔 규제 동향과 카르텔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 등이 소개됐다.
공정위는 “한국 기업들이 문화적 차이와 부주의로 인해 미국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한 가격 확인 수준의 의사연락도 담합 행위가 될 수 있고 소환장을 발부받은 뒤 문서를 파기하는 행위가 적발되면 유죄인정을 합의할 때 협상력의 여지가 대폭 축소된다”며 기업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대배심원이 발부하는 소환장에 따르지 않을 경우 사법 방해로 간주돼 5년 이하의 징역에 해당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 “미 당국이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집중적 조사와 제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뒤 “미국은 국제 카르텔에 대해 고액 벌금과 함께 임직원 개인에 대한 형사처분까지 가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 기업들이 국제 카르텔에 연루돼 약 2조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 받았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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