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모기지 대출 규모가 1996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1조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27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내년 모기지 대출 규모가 9,960억달러로 올해 전망치인 1조4,000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모기지 규모는 2003년 주택가격 상승과 부동산 거래 급증 등에 힘입어 신규 대출과 재융자가 함께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인 3조8,000억달러에 달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택담보 대출 기준이 강화된 데다 2006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들면서 신규 대출과 재융자 등 전반적인 모기지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US뱅코프 모기지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댄 애리고니는 “상대적으로 올해는 그리 나쁜 해가 아니었다”면서 “내년에는 대출과 수익 면에서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브링크먼 MBA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신규 모기지 규모가 줄어들면서 은행들은 운영비를 절감하고 마진까지 줄여가면서 경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특히 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재융자 시장이 크게 줄면서 전체 주택대출 규모가 급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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