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고 경영자 스티브 잡스.
경제전문지 ‘포브스’
애플 CEO 혁신적 발상 소개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만은 최근 미국의 핵심적인 장점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창조적인 재능을 이끌어내 마음껏 발휘하게 하는 능력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지난 수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유례가 없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많은 잡스(Jobs)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말하는 잡스는 일자리가 아니라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 경영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어떻게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카민 갤로의 기고를 실었다. 장기간 잡스를 연구했으며 이를 토대로 ‘스티브 잡스의 혁신적인 비밀’이란 제목의 책을 낸 갤로는 이 기고를 통해 잡스의 혁신적인 발상을 이해할 수 있는 몇 가지 단서를 소개했다.
갤로에 따르면 애플이라는 회사 이름은 나무에서 잡스에게 떨어졌다. 잡스는 어릴 적 친구 스티브 워즈니악과 1,000달러로 자신들의 사업체를 차리기로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줄 수 있는 회사 이름을 원했다.
워즈니악은 “오리건주에 있는 ‘애플 과수원’을 방문하고 돌아온 잡스를 차에 태우고 프리웨이를 달리던 중 잡스가 회사 이름으로 애플을 제안했다”고 회고했다. 이들은 첨단 기술처럼 들리는 이름을 찾으려 애썼지만 다른 이름을 생각해 내지 못했다. 애플이라는 이름을 결정한 배경에는 컴퓨터는 단순하며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는 잡스의 비전이 내재해 있다.
잡스가 창조성을 발휘하는데 있어 회사 이름을 애플로 정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대학을 중퇴한 잡스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서예 배우기에 나섰으며 서예를 배운 것은 매킨토시의 아름다운 글자체를 디자인할 때 큰 영향을 미쳤다.
잡스는 애플 II는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첫 번째 개인 컴퓨터가 되길 원했다. 그는 이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한 메이시 백화점 매장 내 설치된 주방용품 코너를 서성대기도 했다.
이는 잡스를 자극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인도의 암자를 방문하는 등 첨단기술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장소, 혁신과는 동떨어진 경험에서 나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갤로는 수십명의 전직 애플 직원, 경제 분석가, 전문가 등의 인터뷰를 통해 “잡스는 다른 대다수 비즈니스 리더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6년 동안 3,000명의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던 한 하버드대 연구팀은 혁신가와 창조적이지 못한 전문가를 구분하는 넘버 원 특징은 겉으로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른 분야의 질문, 문제 및 생각을 성공적으로 연관시킬 수 있는 능력임을 찾아냈다.
잡스는 이미 15년 전에 기자들에게 “창조성은 서로 다른 사물들을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갤로는 “다르게 생각하는 키는 다르게 인지하는 것”이라며 “사물을 다르게 인지하기 위해 다양한 생각을 접하고 장소를 방문하며 사람들을 접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잡스는 고전적인 인습타파주의자다. 전통적인 사고를 공격하고 전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에모리대학 신경과학자 그레고리 번즈는 “성공적인 인습타파주의자들은 새로운 경험에 끌리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잡스는 사물을 다르게 인지했을까? 갤로의 대답은 ‘예’다. 이것은 잡스만이 갖고 있는 유일한 특성일까? 갤로의 대답은 ‘아니오’다.
갤로는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평화로운 지역에서 벗어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잡스처럼 혁신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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