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전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진 중인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달러화의 헤게모니가 종식될 수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 칼럼니스트 에반스 프리처드는 이날 FRB가 또다시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려는 움직임을 전하면서 "2단계 양적완화 정책은 달러화에 기반한 환율 시스템 종식을 가속화하고, 유로화, 위안화와 공동의 불안정한 삼각편대 시스템으로 이끌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화에 반발하는 기류가 전 세계적으로 동력을 얻게 되면 미국은 통화 헤게모니의 과도한 특권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HSBC 은행의 외환담당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근본적인 문제는 서구 국가들의 경제가 정체돼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수요가 부족한 데 있다"면서 "이들 국가는 긴축을 해야 하고 금리는 이미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남아 있는 정책수단은 환율을 약세로 만드는 것 뿐"이라고 해석했다.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국이 환율 절하를 통해 무역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자제하기로 했지만 대만, 브라질 등이 자본 통제를 실시했다고 이 칼럼은 전했다.
그는 "FRB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식량을 수입하는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가난한 국가들이 희생당하게 된다"면서 "벤 버냉키 FRB 의장과 그의 동료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따른 세계적인 파장을 생각해 보았는지, 또한 이러한 전략적인 결과가 미국 스스로에 어떻게 되돌아올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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