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매스터스에 나선 김경태가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앤소니 김-케빈 나는 다소 부진한 49위
한인 아마추어 3총사도 기대 이상 선전
대회 사상 최다인 8명이 매스터스 도전에 나선 ‘코리안 사단’은 최경주와 양용은이 2년 연속으로 선두권 스타트를 끊는 것을 제외하고도 전반적으로도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으로 생애 첫 매스터스에 나선 김경태는 이날 버디 4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11번홀까지 계속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경태는 아멘코너의 축인 파3 12번홀에서 12피트짜리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13, 14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보태 선두권을 위협하는 듯 했으나 15번홀에서 불의의 더블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그는 바로 16번홀에서 핀 2피트 옆에 붙는 티샷으로 버디를 잡아 1타를 만회하며 탑10에 1타차로 육박한 채 생애 첫 매스터스 라운드를 마쳤다. 김경태는 경기 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일단 컷 통과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앤소니 김과 케빈 나는 시종 버디와 보기를 오락가락하는 기복심한 모습으로 나란히 1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 49위의 다소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앤소니 김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고 케빈 나는 버디 5개와 보기 6개를 적어냈다. 아마추어 3총사 가운데는 지난해 US아마추어 준우승자인 데이빗 정이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1위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컷 통과 가능성을 밝게 했다. 또 브리티시아마추어 챔피언 정연진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 공동 49위로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US퍼블릭링크스 챔피언인 라이온 김은 버디 3개를 잡고도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오버파 76타, 공동 87위로 처지며 컷 통과가 힘들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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