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는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집행부의 불투명한 재정 사용 의혹에 대한 집중 추궁을 벌였다.
보험협 임시 이사회
감사 결과놓고 설전
진철희 회장 “죄송”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회장 진철희)는 28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진철희 회장 등 현 집행부의 불투명한 재정 사용 의혹에 대한 집중 추궁을 벌였다. <본보 16일자 A-12면 보도>
또 이사회에서는 감사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을 두고 이사들 사이에서 설전이 오고 가는 등 과격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20여명의 이사들과 전직 회장단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 감사단은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의 수입(7만7,914달러)과 은행 명세서 상의 수입(7만8,085달러)이 약 170달러의 차이를 보이고 ▲회장단이 협회 관례상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데빗카드를 이사회 승인 없이 사용한 점 ▲회장단이 스태프 미팅 등의 명분으로 데빗카드로 협회 1년 예산의 약 10%에 해당하는 6,025달러를 지출했다는 점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감사단은 또 ▲지출 부문에 있어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에는 8만673.95달러이지만 은행 명세서 상에는 8만847.32달러로 차이가 있고 ▲연말 컨벤션에서 식음료 지출 비용이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에서는 2만104.87달러이지만 은행에서는 1만7,507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같은 감사 결과에 대해 일부 이사들은 “보험 재정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협회에서는 단 1달러의 오차나 오류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재정 지출에 관한 정해진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회장단이 과도한 지출을 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세 시간 가까운 토론 끝에 이사들은 ▲회장과 사무국장의 데빗카드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재정 지출에 있어 부족하거나 과다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회장이 이를 보충하고 ▲재정 감사에서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료를 추가로 제출해 오는 5월 정기이사회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진철희 회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이사들과 회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재정 지출에 있어 혹시라도 잘못 사용되거나 과다 사용된 부분이 있다면 협회에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