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후반에만 5타를 줄이는 ‘탱크의 저력’을 보이며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더블보기 위기 딛고
최경주 공동 11위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R
양용은 탈락
PGA투어 코리안사단의 맏형 최경주가 ‘탱크같은 뚝심’을 앞세워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로 올라서며 힘차게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전날 호조 출발을 보였던 양용은은 샷 난조로 4타를 잃고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3일 플로리다 폰테비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테디엄코스(파72·7,21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틀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최경주는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로 올라선 데이빗 탐스를 4타차로 쫓으며 공동 11위로 전날보다 14계단 점프, 탑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탐스는 4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전날 선두였던 닉 와트니는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탐스에 1타차 2위로 밀려났다. 이어 5타씩을 줄인 스티브 스트릭커, 루크 도널드가 그램 맥도웰, 루카스 글로버와 함께 2타차 공동 3위로 나섰고 헌터 메이헌 등 4명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2,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그때까지 번 타수를 다 까먹었고 8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이틀 합계 1언더파가 되며 컷 통과를 안심할 수 없는 위
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경주는 백9들어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파5 11번홀에서 득의의 이글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최경주는 12, 13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골라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어 15번홀에서 후반 유일의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16번홀 버디로 이를 만회한 최경주는 18번홀에서 10피트 버디펏을 홀컵에 떨어뜨려 탑10 턱밑까지 치고 올라가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찰리 위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34위로 컷을 통과해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고 이틀연속 1타씩을 줄인 필 미켈슨도 찰리 위와 같은 순위에 머물렀다.
반면 전날 공동 13위로 출발했던 양용은은 이날 초반부터 난조를 보인 끝에 1타차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4번홀에서 더블보기,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초반에 휘청거린 양용은은 이어 8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한 뒤 9번홀 버디로 이를 만회했으나 후반 들어 13, 15번홀 보기로 컷오프선 밑으로 추락한 뒤 16번홀에서 버디로 1타를 만회했으나 컷오프선(이븐파 144타)에 1타가 모자라 분루를 삼켰다.
이날 이븐파를 친 케빈 나도 역시 1타 차이로 컷오프선에 걸려 탈락했고 앤소니 김은 4오버파 76타의 부진으로 역시 주말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