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LA 미주법인 오픈 “한인업체와 협력체제”
한국도로공사 미주법인 개소식 행사에서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신연성 총영사(일곱 번째)등 관계자들이 테입 커팅을 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
첨단 평가기법 도입 시장선점에 자신감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가 미국의 노후교량 점검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LA 한인타운 KOTRA 무역관 건물(4801 Wilshire)에 미주법인(KESTA Corp.)을 설립하고 창립행사를 열었다.
도로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미국 시장분석, 진입전략 수립, 관련 전문가 자문 및 정부협의 등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이번 미주법인 설립과 함께 도로공사는 향후 미국의 노후교량 점검시장에 진입해 단계적으로 설계, 시공 및 투자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통차단 없이 교량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첨단기술인 ‘스마트 교량 내하력 평가기법’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기법은 현재 미국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도로공사 측은 지난 1950년대에 구축된 미국의 도로·교통시설의 노령화에 따라 향후 15년 이내에 나이가 50년 이상 되는 노후 교량의 수가 미국 전체 교량의 80%(약 60만개)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방 및 로컬 정부는 교통시설 노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연간 약 900억달러의 물류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분야에 향후 6년간 약 4,00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은 “미국은 단일국가로 세계 최대의 건설시장으로 특히 도로공사에 대한 시공 및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그동안 아시아 개도국에 집중된 건설 분야 해외진출을 다변화하고 미국업체들과 경쟁과 협업을 통해 국내 도로, 교통관련 건설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은 물론 현지 한인 업체들과도 협력 체제를 구축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미주법인 설립을 위한 자본금 20억원 확보를 위해 지난 4월19일 삼보기술단(회장 이두화), 평화엔지니어링(회장 권재원)과 공동출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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