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8주년을 맞은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맨 오른쪽)와 직원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
“하이클래스로 모시겠습니다”
지난 28년동안 “정성껏 모시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한인사회의 관광을 선도해온 아주관광(대표 박평식)이 최근 “하이클래스로 모시겠습니다”로 슬로건을 바꾸고 관광문화의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관광지를 안내하는 것만으로 관광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아주관광 박평식 사장은 “하이클래스 관광이야말로 관광에 대한 문의를 하는 순간부터 관광을 마치고 귀가하는 순간까지 고객들에게 관광 이상의 그 무엇을 남기는 것”이라며 하이클래스 고객들만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광서비스를 다짐했다. 관광을 다녀온 후 잊혀지는 관광이 아니라 영원히 남는 관광을 제공하겠다는 것. 그래서 아주관광을 찾는 고객들도 모두 하이클래스 고객이라는 것이다.
모국관광·의료관광도 한인업계서 첫발
단순한 안내 관광에서 ‘마음에 남는 관광’
협력업체들과 든든한 네트웍으로 차별화
■ 모국관광·의료관광 출시
박 사장이 하이클래스 관광의 슬로건을 내건 것은 여행에 대한 남다른 열정 때문이다.
그는 관광코스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여행의 주제를 찾아 나선다. 그래서 아주관광이 개발하는 관광 프로그램도 남다르다.
박 사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국관광, 의료관광도 처음 아주관광이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7넌 한국이 IMF 당시 모국을 위해 도울 일이 없을까 생각했지요.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모국관광의 시발이 됐습니다” 처음에 모국관광을 한다고 하니까 한국 사람이 무슨 한국관광을 하느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았다.
“처음에 20명을 데리고 동해와 서해를 다녀왔지만 적자였지요. 그러나 이후 여행코스와 호텔을 업그레이드하고 6개월 후 다시 시작했을때는 40여명이 모였습니다”
이같은 모국관광이 지금은 연간 4,000여명이 한국을 찾는 주요 관광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의료관광도 아주관광 박평식 사장의 작품이라고 한다. 지난 2007년 인하대학교 병원과 처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아주관광은 2008년 9월 서울 아산병원과 MOU를 체결, 본격적인 의료관광 시대를 열었다. 아주관광은 지금까지 1,100여명의 의료관광을 실시했고 이로 인해 의료관광이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최우수 한국방문 관광상품으로 뽑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 하이클래스로 모시겠습니다
28년 전통을 자랑하는 ‘아주관광’의 또다른 강점은 로컬에 기반을 둔 다른 여행사들과 항공사·호텔 등 관광업계 협력 업체들과의 네트웍이다.
이상룡 홍보마케팅 팀장은 “28년동안 꾸준히 협력업체들과의 관계를 넓혀나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주관광의 가이드들은 모두 아주관광과 독립적으로 계약을 맺은 비즈니스 맨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이드들 간에도 경쟁이 있고 실력이 없이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 이상룡 팀장의 전언이다. 고객들의 평가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다른 가이드로 교체되기 때문에 하이클래스 서비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아주관광 가이드들은 코스 안내뿐만 아니라 관광을 하는 동안 고객들에게는 해당지역의 역사가이기도 하고 비상시에는 의사가 되기도 하며 자동차가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기술자이기도 하다.
아주관광 36명의 가이드들의 자부심도 다른 관광회사와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가이드들의 연령층도 다양하기 때문에 여행 패키지의 이미지와 맞는 가이드들을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다.
‘아주관광’의 관광코스 선정은 모두 박평식 사장이 직접 경험한 코스다. 여행 코스의 식당과 호텔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박 사장의 손을 거치지 않는 곳이 없다.
■ 장애인·노인 무료 관광
커뮤니티의 소외된 계층을 챙기는 것도 아주관광의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프로그램이다. 매년 가정의 달에는 1,000여명의 노인과 장애인들을 초청, 무료관광을 해온지가 20년이다. 박 사장은 “평소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직원들에게도 사회에 ‘베푸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끝으로 “현재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여행 상품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세계 곳곳의 숨어 있는 명소들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관광’은 외국인 관광객 한국 내 유치와 외화 획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미주 여행사 최초로 ‘100만달러 관광진흥장려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 관광예찬
박 사장은 “관광을 통해 자신도 삶을 돌아보고 인생의 설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혼 직전에 같이 여행이나 한번 하자고 이별여행을 왔다가 관광에 감동해 다시 결합한 경우도 있었고 몸이 아파 그야말로 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가 스트레스를 풀고 아직도 건강하게 살고 있는 아주머니도 있었다며 관광 예찬론을 펴고 있다.
1984년 아직 한인사회에 관광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던 시절, 부인과 함께 가족관광회사로 시작한 이후 4.29폭동과 불경기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현재 서울지사를 포함해 100여명의 직원을 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아주관광. 박평식 사장은 “한인사회에 보다 질 높은 관광서비스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소 : 833 S.Western Ave. LA
■연락처 : (213)388-4000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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