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소리쳤던 2위 웨스트우드 컷 탈락
▶ 1위 도널드도 아웃, 해링턴-맥도웰-쿠차도 짐 싸
세계랭킹 2위인 리 웨스트우드는 안방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가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셔 쑥스럽게 됐다.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와 2위 리 웨스트우드가 자국 메이저 대회인 140회 브리티시오픈에서 나란히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15일 로열 세인트조지 골프클럽(파70·7,21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세계 2위 웨스트우드는 3오버파 73타를 적어내 합계 4오버파 144타를 기록하며 컷오프선(143타)에 1타차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웨스트우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로열 세인트조지를 정복할 수 있는 인내심을 갖고 있다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으나 결과적으로 주말라운드에도 나가지 못하게 돼 체면이 말씀이 아니게 됐다. 그 때문인지 그는 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바로 짐을 싸 사라졌다.
그나마 그에게 한 가닥 위안(?)이 된 것은 그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유일한 선수인 도널드도 역시 일찌감치 보따리를 싸게 됐다는 사실. 도널드는 마지막 4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5오버파 75타로 무너지며 합계 6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한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도널드는 이번 대회 컷 탈락에도 불구, 2위 웨스트우드도 함께 탈락한 덕에 다음 주에도 세계 1위 랭킹은 지키게 됐다.
한편 일찌감치 보따리를 싼 스타는 이들 외에도 많았. 이 대회 챔피언들인 파드렉 해링턴, 어니 엘스, 벤 커티스, 저스틴 레너드, 잔 데일리가 줄줄이 컷 탈락 대열에 이름을 올렸고 현 세계랭킹 7위 맷 쿠차와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그램 맥도웰도 중도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컷을 통과한 71명 가운데 세계랭킹 30위 안에 있는 선수는 단 13명 뿐이고 2명은 톰 루이스(20)와 피터 율라인(21) 두 아마추어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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