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팀 클락이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앤소니 김은 전날 2오버파 72타로 공동 71위에 그쳤으나 이날 폭발적인 장타와 안정된 퍼팅을 앞세워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기록, 2타를 줄이며 합계 이븐파 140타로 공동 19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앤소니 김은 지난 2008년 자신의 첫 브리티시오픈에서 7위를 차지했으나 이듬해엔 컷 탈락했고 지난해엔 엄지손가락 수술여파로 참가하지 못했다.
전날 1타를 잃고 공동 51위로 출발했던 양용은도 1타를 줄이며 순위를 32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양용은은 전반 1타를 잃고 하위권으로 처졌다가 후반들어 12, 13, 1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는데 마지막 18번홀에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이 아쉬웠다.
모든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수퍼 영건’ 맥킬로이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선두와의 격차를 전날 6타에서 4타로 줄이며 여전히 우승을 사정권내에 뒀다. 맥킬로이는 “힘든 라운드였다”면서 “조금 더 잘 쳤더라면 좋았겠지만 주말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내 현 위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해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전날 탑10으로 나서는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의 무명 황중곤(19)과 한국을 대표하는 영건 노승열(20)은 각각 타수를 잃고 뒷걸음질을 쳤다. 전날 공동 18위로 출발했던 노승열은 이날 2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32위로 밀렸고 황중곤은 4오버파 74타에 그치며 합계 2오버파 142타로 공동 45위로 떨어졌다. 황중곤(19)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내 4타를 잃었다. 한편 한인군단의 맏형 최경주는 버디 2, 보기 4개로 2타를 더 잃고 합계 3오버파 143타가 되며 공동 53위로 컷오프선에 턱걸이하며 주말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비록 턱걸이로 컷을 넘었어도 선두와 격차가 7타에 불과, 주말 선전한다면 얼마든지 추격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태다. 반면 배상문과 케빈 나, 김경태 등은 모두 하위권으로 밀리며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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