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홀(파4)에서 꽤 먼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킨 클락은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피트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클락과 존슨과의 경쟁이 될 듯했던 경기는 초반에 미켈슨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클락보다 먼저 경기를 시작한 미켈슨은 전반 9개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 무려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클락은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홀까지 20피트가 넘는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집어넣는 묘기를 보이며 다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미켈슨은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클락을 견제했지만 이후 보기 4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클락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18번홀(파4)에서도 6피트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기는 했지만 선두를 지켰다.
앤소니 김은 이븐파 280타를 치며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양용은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16위, 노승열은 공동 30위(9오버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후보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5위(7오버파 287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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