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늘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노력 중요
보석보다 생일케익 등 작은 배려가 더 감동적
가족간 모임·휴가는 정기적으로 꼭 지켜야

■ 결혼생활-비즈니스
어떻게 조화 이룰까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은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그러나 비즈니스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결혼생활을 희생시키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콜로라도주 골든시에서 영양제 제조사 아이사토리를 운영하는 스테판 아델은 자녀와의 사이에 3자녀를 두며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 너무 전념하다 보니 아내, 자식과 같이 보내지 못하는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고급 자동차나 보석을 사주기도 했지만 끝내 아내와 이혼하고 말았다. 그는 이제 남은 세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공적인 기업가들이 자칫 잘못하면 가정을 등한시하기 쉬운 일면이 있다. 이혼을 피하고 비즈니스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가정생활도 잘 해나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융통성 있는 스케줄을 유지한다.
당신이 일을 덜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잘만 스케줄을 조정하면 배우자가 해야 하는 일 가운데 몇 가지를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예를 들면 가족 가운데 생일을 맞으면 생일케익을 픽업하는 일 정도는 일하는 아내를 위해서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아내는 이런 작은 배려에도 감동하면서 자신이 남편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2. 집에 있을 때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집에 있을 때는 가족과 같이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각종 여가활동을 보낸다. 집에서까지 회사 이메일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고 비즈니스에 신경을 쓰다보면 집인지 일터인지 분간이 안 될 수도 있다. 긴급을 요하는 사항이 아니면 집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3. 가족 간에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정기적인 디너자리를 마련한다. 가령 예를 들어 일요일 저녁에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가정의 대소사를 논의하는 것이다. 자녀들의 학교행사 혹은 클럽활동에 참석해야 하는지도 논의한다. 이런 자리를 정례화하다 보면 가족은 가장이 바쁜 비즈니스를 제쳐 놓고 가정을 가장 중요시하고 우선시한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4. 관심사를 공유한다.
비즈니스에 몰두하다 보면 배우자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등한시할 수도 있다. 자칫 잘못하면 오해를 사기 십상이다. 서로의 취미와 공동 관심사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주말에 같이 골프를 친다든가 책을 읽어보고 토론을 한다든가 영화를 본 후 비평을 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5. 정기적으로 휴가를 간다.
부부 간에 정기적으로 휴가를 가면서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 분기에 일주일 간 가면 이상적이지만 이것이 힘들다면 하루, 이틀씩이라도 자주 시간을 보내면 아내는 불만이 없어지게 된다. 휴가를 가서는 비즈니스에 얽매였던 일상에서 벗어나서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비즈니스도 성장하고 부부관계도 돈독하게 만드는 길이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