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비앙 매스터스 2R
▶ 1타차 공동2위… “첫승·한인 100승 해낸다”
안신애는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아 LPGA투어 통산 100승 도전에 나선 한인군단의 ‘선봉장’ 역을 맡게 됐다.
LPGA투어의 ‘제5 메이저’로 예약된 에비앙 매스터스 2라운드에서 안신애(21)가 이틀째 선두권을 지키며 본격적인 우승도전에 나섰다.
22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매스터스골프클럽(파72·6,34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안신애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전날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안신애는 이로써 이틀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단독선두로 나선 일본의 사이키 미키(9언더파 135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 자리해 주말 자신의 LPGA투어 첫 승을 노리는 동시에 한인군단의 LPGA투어 통산 100승 도전에서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됐다.
그동안 계속 내린 비로 그린이 매우 소프트해진데다 핀 위치가 매우 쉽게 꽂혀 상당히 많은 선수들이 60대 타수를 적어낸 이날 경기에서 안신애는 전날에 비해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약간 떨어졌지만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는 클러치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2번과 5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안신애는 이후 7, 9, 14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 선두를 끊임없이 추격했으나 16번홀에서 보기가 나오며 다시 주춤했다.
하지만 파3 17번홀에서 티샷을 홀컵 옆에 붙여 버디로 1타를 만회한 안신애는 이날 모든 선수들이 ‘버디홀’로 여겼던 18번홀에서 미키를 따라잡을 찬스를 잡았으나 너무 의욕이 앞섰는지 티샷이 큰 슬라이스가 나며 오른쪽 1번홀 페어웨이까지 날아가는 바람에 버디 대신 파를 지켜 선두에 1타차 2위로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신지애(23)는 역시 버디 5,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로 홍란(25)과 함께 공동 10위를 달리며 주말 역전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신지애는 현재 선두 미키에 단 3타차로 뒤져 있어 주말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범위다. KLPGA투어 소속인 홍란도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이는 안정된 플레이로 신지애와 함께 탑10에 올라 순조로운 항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박인비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를 달렸고 박세리와 최나연, 양희영 등 3명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8위에 포진,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21)이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유선영, 강지민 등과 함께 공동 28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리더보드 상단에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다수 포진하며 한인군단의 100승 도전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스테이시 루이스와 2009년 이 대회 챔피언인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안신애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올라있고 폴라 크리머와 크리스티 커, 카렌 스터플스 등 메이저 우승경험이 있는 강호 3명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 그룹에 포진해 주말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현 여자골프 최강자인 대만의 청야니는 이날 1오버파 73타의 부진을 보여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8위까지 밀려나며 우승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또 전날 76타의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딘 미셸 위는 이날도 1타를 잃고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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