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여자오픈 1R
▶ 이미나 (-7) ‘깜짝’ 선두
2011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선두로 치고 나선 이미나가 파로 막은 16번홀(파3) 티샷을 지켜보면서 재밌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희영 4언더파 공동 3위
최나연·김송희 공동 7위
5년 넘게 잠잠했던 이미나(29)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7언더파 65타를 휘두르며 ‘LPGA 코리아’ 통산 100승 달성의 선봉에 섰다.
L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이미나는 28일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6,490야드)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낸 무결점 플레이로 2타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2위는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친 미국의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투어 통산 100승의 쾌거를 이루게 된다.
이미나는 신인이던 200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둬 그해 신인왕과 대상, 상금왕을 모두 차지하며 주목받았던 선수다.
LPGA투어에서는 2005년부터 뛰기 시작, 데뷔시즌에 캐나다여자오픈, 2006년 필즈오픈 타이틀을 따냈지만 이후로는 5년 넘게 우승 소식을 전하고 못하고 있던 상태다.
여자선수에게는 처음 문호를 개방한 카누스티 링크스는 7차례 남자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동안 험악한 날씨로 심술을 부려 악명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날에는 비만 간간이 뿌렸을 뿐 바람이 불지 않아 의외로 좋은 스코어가 작성됐다.
이미나는 이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운이 좋았다. 두 번째 샷이 턱없이 짧아 그린에 못 미쳐 개울가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볼은 개울가 바로 앞에 떨어진 뒤 그린 위로 튀어 올라 홀컵 3피트 앞에 멈춰 섰다.
양희영(22)은 4언더파 68타를 쳐 ‘전문 들러리’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서 첫날을 마쳤다. 올해 의외로 조용한 최나연과 김송희도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통산 100승 이정표를 직접 쓰겠다던 박세리는 이븐파로 공동 48위에 그쳤고, 2008년 대회 우승자인 신지애는 공동 90위(3오버파)까지 미끄러졌다.
미셸 위도 2오버파 공동 75위로 부진, 유럽까지 날아가 2개 대회 연속 컷오프에 걸려 탈락할 위기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1언더파 71타를 쳐 김인경과 유선영 등이 속한 공동 30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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