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상금·평균타수·드라이브 비거리 등 주요 개인기록도 1위 싹쓸이
청야니는 새로운 ‘골프 여제’로서 세계 골프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고 있다.
‘메이저 퀸’ 청야니(대만)가 통산 100승 고지 등정을 눈앞에 둔 ‘LPGA 코리아’에 ‘일당백’ 관문으로 등장했다.
청야니는 지난달 31일 스코틀랜드의 카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6,490야드)에서 막을 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16언더파 272타로 우승, 역대 최연소 메이저 5승 기록을 세우는 등 새로운 ‘골프 여제’로서 세계 골프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고 있다.
1989년 1월생인 청야니는 남녀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22세6개월8일)에 메이저대회 5승 고지에 오른 골퍼다.
여자 선수로 이 부문 종전 기록은 패티 버그가 1943년에 세운 25세4개월이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남자 프로골프 최연소 5승 기록(24세7개월)을 갖고 있었다.
여자 선수 기록을 기준으로 종전 기록을 2년10개월이나 앞당긴 것.
‘골프의 전설’로 불리는 잭 니클러스(미국)는 26세2개월에서야 메이저 5승 고지에 깃발을 꽂은 점을 감안하면, 이른 감이 있기는 해도 역대 여자 선수 가운데 메이저 최다승 기록인 15승(패티 버그)은 물론 남자 기록 보유자인 니클러스의 18승도 넘볼 만하다.
여기에 전체적인 여자골프 수준까지 고려하면 청야니가 ‘멘토’로 여기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메이저 10승은 그야말로 ‘시간문제’로 보인다.
또 2년 연속 메이저 대회 2승은 카리 웹(호주)이 2000년과 2001년에 달성한 이후 청야니가 정확히 10년 만에 재현했는데, 지난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청야니의 올해 투어 기록을 들여다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주요 개인 기록에서 청야니가 1위인 것보다 1위가 아닌 것을 세는 게 더 빠르다.
우선 시즌 상금은 177만달러로 2위인 미국 골퍼 크리스티 커(113만달러)를 멀찍이 따돌렸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229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다.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아직 100점도 넘지 못한 상태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유일하게 60대 타수(69.52타)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269.2야드), 그린 적중률(76.1%), 다승(4승), 라운드당 평균 버디(4.8개), 60대 타수를 기록한 라운드 비율(52.3%), 언더파를 친 라운드 비율(70.5%), 탑10 진입 비율(69.2%)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청야니가 1위다.
한국선수들은 통산 100승 고지 등정을 눈앞에 두고 있을지언정 지금 청야니 앞에 명함 한 장 내밀기 어려운 상태다.
주요 부문 가운데 청야니가 1위가 아닌 것은 평균 퍼트(4위), 드라이브샷 정확도(94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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