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대주 릭키 파울러.
11일 막을 올리는 제93회 PGA 챔피언십에서도 미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하면 미국은 1994년 이래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된다.
미국은 지난해 필 미켈슨의 매스터스 우승 후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배출하지 못했고 PGA챔피언십에서는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3년간 미국인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사실을 미국선수들이 모르는 게 아니다. 미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는 스티브 스트리커는 이날 단순한 도전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표현하며 “모든 미국 선수들이 지난 6번의 메이저대회를 치르며 더 열심히 해서 이겨야겠다고 자극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코스가 미국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며 “어디 출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골프에는) 아무런 속임수가 없다. 끊임없이 노력해서 모든 샷을 잘 쳐내야 하고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미국 선수들이 대학을 거치는데 비해 유럽 선수들은 바로 프로로 데뷔해 더 유리한 점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데이빗 탐스(미국) 또한 PGA투어에 미국 출신이 아닌 선수들의 비율이 늘고 이들이 미국에 거주한다는 것이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리키 파울러와 같은 젊은 미국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탐스는 “외국 선수들도 물론 잘하지만 미국 선수들도 곧 만개할 것”이라며 “한명만 첫 우승을 하면 다른 선수들도 자신들이 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우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스틴 잔슨(미국)은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미국 선수들은 꽤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문제 삼을 게 안 된다는 자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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