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7오버파 129위
▶ PGA 챔피언십 1R
재기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 PGA챔피언십에서 또 참담한 스코어를 적어냈다.
우즈는 11일 조지아주 잔스크릭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0·7,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7타를 적어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는 2002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악천후 속에 펼쳐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친 이후 메이저대회 최악의 스코어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우즈는 5번째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 왕년의 샷 감각을 되찾은 듯 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색 셔츠를 이례적으로 대회 첫날부터 입고 나온 우즈는 10번홀에서 16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켰고 12번홀(파5)에서는 멋진 벙커샷으로 홀 3피트 옆에 붙여 다시 1타를 줄였다. 이어 14번홀(파4)에서는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샷을 뽐내며 버디를 추가, 갤러리들은 “골프황제가 돌아왔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갑자기 난조에 빠져든 우즈는 이후에도 보기와 더블보기를 추가해 2타를 잃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더욱 참담했다.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더블보기 1개에 보기 4개를 쏟아내며 완전히 무너졌다.
우승은커녕 컷 통과를 걱정하게 된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의 첫 대회에 못 나가게 된다.
우즈는 더이상 내려갈 계단도 몇개 남지 않았다. (AP)
최경주 23위 스트리커 단독선두 매킬로이‘부상투혼’
최경주(41)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순조롭게 첫 라운드를 끝냈다.
최경주는 11일 조지아주 잔스크릭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0·7,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보기 4개와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험난한 코스에서 무난한 스코어를 적어낸 최경주는 7언더파 63타를 친 단독 선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7타 뒤진 공동 23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짧은 펏을 몇 차례 놓치면서 주춤했고 이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보태 이븐파 스코어를 적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경주는 “티박스 위치를 앞으로 30〜40야드 정도 옮겨 놓아 선수들이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며 “내일부터는 코스가 길어져 선수들의 압박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39)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1오버파 71타를 쳐 노승열(20) 등과 함께 공동 36위로 첫날을 마쳤다.
케빈 나(28)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59위, 김경태(25)와 찰리 위(39)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78위에 올랐다.
앤소니 김(26)은 4오버파 74타로 공동 98위에 그쳤다.
한편 무릎 부상으로 3개월 동안 쉰 뒤 두번째로 대회에 출전한 전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7오버파 77타라는 참담한 스코어를 적어내 공동 129위로 떨어졌다.
‘차세대 골프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손목을 다쳐 통증이 있는데도 끝까지 경기를 강행, 이븐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관계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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