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막을 올린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LPGA투어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LPGA 코리아’가 리더보드 상단을 휩쓸며 힘차게 출발했다.
오린건 포틀랜드 인근 노스 플레인스의 펌프킨리지 컨트리클럽(파71·6,55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LPGA 한인군단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최나연이 7연속 홀 줄버디를 잡는 맹위를 떨치며 6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로 나서고 박지은이 2타차 단독 2위, 맏언니 박세리와 지난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허미정이 3타차 공동 3위에 나서는 등 공동 3위까지만 4명을 올려놓으며 화끈한 ‘100승 도전’을 시작했다. 이밖에 강지민이 공동 7위, 최운정(미국명 첼라 최)이 공동 11위에 포진해 지원사격 준비를 마쳤다.
최나연은 중반 7연속 홀에서 줄버디를 잡는 신들린 플레이로 6타를 줄이며 2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AP)
이날 누구보다도 화끈한 출발을 보인 선수는 최나연 이었다. 지난해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나 올해는 우승없이 5회 탑10 입상에 그치고 있는 최나연은 이날 라운드 중반 5번홀부터 11번홀까지 7연속 홀에서 버디를 잡는 신들린 플레이를 펼쳤다. 2번홀 버디를 합쳐 첫 11개 홀에서 8타를 줄이는 맹위를 이어가던 최나연은 그러나 이후 버디 행진이 멈춰선 것은 물론, 마지막 18번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까지 범해 1위로 라운드를 마치고도 다소 맥이 빠지고 말았다. 한때 2위와 5타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단 2타로 줄어 독주가능성도 사라지고 말았다.
2위 박지은
박지은은 모처럼 호조의 출발을 보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지은은 10, 12, 13, 15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아가다 17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로 주춤했으나 후반 4번홀에서 버디로 이를 만회하고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공동 3위 박세리
올 들어 다시 힘을 내고 있는 박세리도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12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출발한 박세리는 13, 14번홀 연속 보기를 15, 16번홀 연속 버디를 만회하며 버텼고 18번홀 보기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 이 대회에서 유일한 투어우승을 따냈던 허미정도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이어 2언더파 69타를 친 강지민이 공동 7위, 1언더파 70타의 최운정이 공동 11위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로 출발했고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1오버파 72타로 다소 무거운 출발을 보이며 공동 26위권에 자리잡았다. 공동 26위 그룹에는 청야니 외에 신지애, 폴라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 이미나, 산드라 갈 등 강호들이 다수 포함됐다. 미셸 위는 3오버파 74타로 중위권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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