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덤 챔피언십서 5타차 공동 4위
▶ ’불운의 사나이’ 심슨 생애 첫 승 감격
최종일 2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김경태. 공동 4위로 PGA투어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올렸다.
김경태(25)가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커리어 PGA투어 최고성적을 올렸다.
김경태는 21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가 된 김경태는 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웹 심슨(18언더파 262타)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쳐 이달 초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6위를 2주만에 넘어서는 자신의 PGA투어 최고성적을 올려 미국무대에서 완전히 자신감을 얻은 모습을 보였다.
김경태는 이날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들어 10번부터 16번까지 7개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까지 오르며 잠깐이나마 우승희망까지 품었다. 하지만 17번홀에서 파에 그치며 희망이 사라진 뒤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무관의 제왕’ 케빈 나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심슨은 이날 3타를 줄이는 등 나흘 연속으로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2위 조지 맥닐을 3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91만8,000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심슨은 지난 5월 취리히 클래식과 2009년 밥 호프 클래식에서 바람 때문에 공이 저절로 움직이는 바람에 벌타를 받았던 ‘불운’에 울었으나 이날은 완벽한 플레이로 ‘불운’의 장난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4위내에 올라야 다음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인 바클레이스 출전이 가능했던 강성훈은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지난주까지 페덱스컵 랭킹 126위였던 어니 엘스는 8언더파 272타로 공동 30위에 올라 페덱스컵 순위를 118위로 끌어올리며 바클레이스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와 양용은, 케빈 나, 찰리 위, 앤소니 김이 바클레이스에 나간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