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의 사슬을 어렵게 끊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3일 ‘실망 덩어리’ 2루수를 맞바꿨다.
D백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2루수 켈리 잔슨(29)에 대한 기대를 접고 블루제이스 2루수 애런 힐(29)에 ‘저니맨’ 내야수 잔 맥도널드를 얹혀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잔슨과 힐은 둘 다 몸값을 못하고 있던 선수들이라 전격 방출해도 각각 500만달러가 넘는 그들의 연봉만 부담하는 조건으로 데려간다는 다른 팀이 없어 트레이드가 가능했다.
켈리는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타율 0.284에 26홈런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삼진을 무려 139차례나 당하면서 타율이 0.209까지 떨어진 결과 3년 만에 3번째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D백스가 받은 힐도 비슷한 프로필이다.
2009년 시즌 돌연 홈런 36방에 108타점을 올리며 올스타로 뽑혔지만 지난해 타율이 다시 0.209로 뚝 떨어졌고 올해도 0.225에 6홈런으로 부진하던 끝에 팀은 물론 리그까지 바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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