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라운드까지 선두 맷 쿠차, 대회 2연패 무산
▶ 6위 양용은 등 한국 선수 5명 2차 대회 출전권 확보
‘장타자’ 더스틴 잔슨(미국)이 허리케인에 따른 악천후로 대회가 축소된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잔슨은 27일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1·6,9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가 된 잔슨은 전날까지 선두였던 맷 쿠차(미국·17언더파 196타)의 대회 2연패 달성 꿈을 꺾고 2타 차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통산 5번째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잔슨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에서 3,691점을 기록,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29위로 밀려 있던 양용은(39)은 버디 9개(보기 1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코리언 브라더스’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악천후가 이어지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로 경기를 축소했다.
쿠차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잔슨은 1~2번홀 연속 버디 후 3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4번홀(파4)에서 이글을 한 뒤 5~9번홀에서 버디 3개를 더 낚아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그리고는 나머지 9개 홀은 파로 버텨 우승했다.
쿠차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면서 3타를 줄여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양용은은 ‘폭풍 버디’를 앞세워 단숨에 23계단을 뛰어오른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1번홀(파4)을 파로 막은 뒤 7번홀까지 무려 여섯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올렸고, 후반에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선방하면서 ‘탑10’ 달성에 성공했다.
전날 공동 18위였던 앤소니 김(26)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공동 24위로 내려앉았고, 최경주(41)는 4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찰리 위(39·창수)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나선 최경주, 양용은, 케빈 나(28·상욱), 찰리 위, 앤소니 김 등 한국(계) 선수 5명 모두 페덱스컵 랭킹에서 100위안에 포함돼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경주가 지난주보다 2계단 떨어진 9위(1,771점)로 한국계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양용은(26위·1,243점), 케빈 나(57위·778점), 찰리 위(65위·711점), 앤소니 김(66위·702점)이 뒤를 이었다.
플레이오프 4개 대회의 점수를 모두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최종 우승자가 되며, 우승자는 각 대회의 상금 외에 1,000만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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