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10위·양용은 12위
▶ 나란히 투어 챔피언십 진출
마지막 날 1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는 최경주.
PGA투어 한인사단의 두 간판스타 최경주와 양용은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함께 출전하게 됐다.
18일 일리노이 르몬트의 칵힐 골프&컨트리클럽(파71·7,386야드)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에서 최경주와 양용은은 똑같이 1언더파 70타를 쳐 최경주는 공동 10위(합계 3언더파 281타), 양용은은 공동 12위(합계 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 페덱스컵 랭킹에서 13위에 오른 최경주와 28위를 차지한 양용은은 나란히 30위까지만 나갈 수 있는 다음 주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 1,000만달러 우승상금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지난 2002년 투어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 이후 2005년과 2009년을 제외한 나머지 해에 모두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하는 놀라운 꾸준함을 이어갔다. 반면 양용은은 지난 2009년에 이어 이번이 자신의 2번째 투어챔피언십 출전이다.
페덱스컵 랭킹이 말해주듯 이번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이미 투어챔피언십 진출이 확정적이었던 최경주에 비해 양용은은 대회 최종일 1타 차이로 투어챔피언십 티켓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진땀을 흘려야 했다.
양용은은 이날 전반 5,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투어챔피언십 진출권 밖으로 밀려났으나 후반들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탑30 안쪽으로 고개를 들이미는데 성공했다.
특히 양용은은 16번홀(파4)에서 그린주변 26야드 지점에서 친 칩샷이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 극적인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그린 주변에서 친 4번째 칩샷을 그대로 집어넣어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막판 잇달아 행운이 따라줘 투어챔피언십 진출의 꿈을 이뤘다.
한편 대회 우승은 13언더파 271타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로즈는 잔 센든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17번홀에서 칩샷 버디로 리드를 2타차로 벌리며 올해 첫 승을 따냈다. 이어 제프 오길비, 루크 도널드가 3, 4위를 차지했고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우승자인 웹 심슨이 5위로 대회를 마치며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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